액상 실리콘들 후기..

탈포기가 완성 된 후 실리콘몰드를 만들려 했는데... 양이 많이 필요할것 같아서 

나랑 안 맞는것 같아서 안쓰고 구석에 쳐박아둔 gl-720이 많이 있길래 부었는데..

이 망할 실리콘은 엄청 싼 가격도 아니였으면서 모든 점이 다 쓰레기 같다.

경화시간이 너무 빨라서 1.3키로 섞고 있는데 조금씩 굳어가는게 느껴지길래 

급하게 몰드에 넣고 진공을 하고 있는데.. 진공하던 상태로 굳어버렸다.

남은 gl-720은 아까워하지말고 그냥 다 버려야겠다.. 

남은거 사용하다가 또 망해서 다시 떠야되는 내 시간이 더 아까울 듯

이 실리콘은.. 몰드 제작후 하루이틀정도 지나고 나면 유분기도 심하게 배어나오고...

기포도 심각하게 많아서 탈포기 없이는 사용 못할 것 처럼 생겨서 그동안 안쓰고 있었는데

가사시간도 판매표에는 30분이랬지만 실제론.. 뭐 이런식이니 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.

점도가 낮길래 기포 별로 안생길 것 같아서 사는김에 많이 샀는데 완전 대 실패였다..

완전 초고수들은 잘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고.. 그저 내가 문제 일수도 있지만... 

어쨌건 이 실리콘의 물성은 매우 독특하다.

초보자들은 구십구프로 망할듯.

다시 틀을 더욱 더 타이트하게 짠 후 몰캉에서 구매한 몰드마스터 노말타입을 부어놨다.

이 실리콘은 4월달에 구매 후 한번 사용해 봤는데 누가봐도 망해야만 하는 원형을 초벌 없이 통으로 떴는데도

기포가 잘 안생기고 점도라던지 신율이 딱 좋았다.

일반경화제를 쓰고 있어서 가사시간이 20분~30분인데 gl-720이랑 비교해보면 너무 천사같은 느낌이다.

탈포기 없이 복제하려면 실리콘의 점도가 낮아서 물처럼 잘 흘러가야 되는데

딱 탈포기 없이 사용하기에 좋은 느낌이였다.

뭐 굳이 단점을 찾자면.. 일반경화제 색상이 투명해서 호불호 있을듯

많이들 쓰는 신에츠사의 1402는..

내가 쓰기엔.. 점도가 너무 끈적하고 경화시간도 길고 물성도 좀 나랑 안맞아서

한 통 써보고 gg

기본적으로 유분기도 좀 있고 명성대비 별로였던 것 같다.

많이 쓴다고 해서 특별히 좋은 건 줄 알았는데.. 

일본 회사라 일본 원형 서적이 이 제품이 많이 나오니 사용하는 느낌이랄까..

차라리 내 첫 직장에서 썼었던 대만산, 중국산이라고 불리던 그 실리콘들이 더 좋았던 듯..

gt사의 5727이라던지 5104는 전체적으로 매우 괜찮아서

한때는 이 제품들만 썼었지만. 이 제품들도 점도가 있는 편이라

에어건으로 쏴주면서 초벌 재벌 다 해도 재수없으면 기포가 생긴다.. 

하지만 유분기가 아예 없다시피 하고 내구성도 좋아서, 

3년전에 만든 몰드들도 몇달된 몰드랑 차이가 안난다.

이 외에도 다른 실리콘들도 몇 번 써봤는데 별로 기억이 안나는걸 보니

특별히 쓰레기거나 특별히 좋거나 하지는 않았던 듯